발전하고 싶은데 발전할 수 없다면...
개선의 한계

발전하고 싶은데 발전할 수 없다면...


아주 힘든 주제 이다.

나같이 짧은 경험과 지식을 가진 평범한 개발자에겐 더욱 힘든 주제다.

최근 이런 고민을 하는 주변분들이 있다. 내게 이런 질문을 하곤 하는데 정말 답하기 힘들다.

고민하는 분들의 공통점은 단순한 머신이기 보다 발전적인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점이다.

이러다 발전은 커녕 퇴보해 버릴것 같고 점점 뒷쳐지는 느낌이 위기감으로 오고....

주변 지인들을 보니 다들 잘 되는것 같은데 나만....

나 또한 한때 자괴감에 빠져 지낸 경험이 있다. 모든게 부정적이고 정말 코딩만하는 머신 같았다.

"야~! 역시 이머신 이야~! 내가 오늘 기름칠(술 사줄테니) 해줄테니까 머신 속도 늦추지 말고"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엔 이런 얘기가 칭찬인줄 착각했다.

이 얘길 요즘 신입급 개발자들에게 해주면 다들 웃으며,

"그건 옛날 일이지 요즘 그런게 어딨어요. 저에게 그런걸 바란다는건 아니죠?"

사실 요즘은 예전처럼 이런 환경은 많이 없어졌다. 하지만 아직 존재한다. 소규모 회사나 벤처에서나 가능한 얘기가 아니냐 묻는 이도 있다. 이는 회사 규모의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대부분이 알만한 회사에서도 이런 상황은 존재한다.

그렇다면 발전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앞서 발전을 저해하는 구체적인 사례를 좀 더 보고 생각해 보자.

"우리도 이젠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사고와 행동을 통해 발전할 수 있도록 기민한 방법을 도입했으면 합니다."

"에이~! 그건 알지만 여건상 안되는데, 이직을 하던지 아님 회사가 변해야 하는데..."

"OO회사에서는 기민한 방법론을 도입해서 모두가 만족한데요. 그리고 점차 이를 도입하는 회사들도 늘어나고요."

"그건 아는데 우리중에 누가 이끌어 갈거지? 스터디 해야하나?
그리고 지금도 잘 하잖아. 괜히 변화를 주려다 고생만 더해. 난 이제 늙어서 변화는 싫어. 정 원한다면 니가 해봐.
참고로 서비스를 하는데 있어 개발자가 중요한게 아니야.
서비스가 성공하는게 문제지. 대단한 방법론이나 스킬을 요하는게 아니라고...
서비스 잘 안되면 그딴게 무슨 소용이야. 일단 하는거나 잘 해~! 버그나 안 생기게 하고...
마지막으로 그거 잘 못하면 오히려 노동 착취야. 업무시간만 더 늘어나. 괜찮겠어?"

이 얘길 나도 들어봤고 모두가 들어봤을지도 모른다. 설령 이 같은 경우는 없었지만 이런 상황이 올게 뻔하다고 판단해 채념하는 분들도 있다.

나의 경우 구성원중 코드가 맞는 분들과 긴밀하게 준비하고 차근 차근 실천했다. 때론 주변에 웃음거리가 될지언정 미래를 위해 즐겁게 도전했고 성취해갔다.(단순 스터디가 아닌 현업에 적용하고 성과를 통해 설득해 갔다.)

결론적으로 함께 할 분들이 있었으며 설득을 위해 성과를 제시했다는게 성공 확률을 높였다고 본다.

혹시 주변에 함께할 분들이 없다고 포기하지 말고 차근 차근 업무에 적용하여 검증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를 위해 훈련을 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최소한 자기 만족은 충분히 가질수 있다.

지금은 나 혼자지만 나만 할 줄아는 능력이 된다면 앞서가는 사람이 될것이고 나를 추종하는 세력이 반드시 생긴다.

내 자신이 얼마나 도전적이고 창의적인지 되새겨보고 행동으로 옮기는 순간 발전은 시작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직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분들도 있다.
이를 절대 반대하는건 아니다. 하지만 도전없이 이직만을 하려 한다면 새로운 조직에서 메인이 될 수 없을 것이다.
이직도 발전을 통한 옵션이지 도피처로 판단해서는 더 큰 수렁에 빠질 수 있다.

지금것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적은거라 정답이라 할 수 없다.
그나마 주장하고픈 것은 용기를 가지고 도전한다면 노력의 댓가는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고 파급 효과는 예상외로 클 것이다.
by 이종화 | 2006/04/20 16:29 | Talk Talk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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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까만밤하얀눈 at 2006/04/23 16:20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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